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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역량 살려 강자로 우뚝 서자"…흔들리는 홈플러스 다독이는 임일순

최종수정 2019.06.17 08:37 기사입력 2019.06.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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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역량 살려 강자로 우뚝 서자"…흔들리는 홈플러스 다독이는 임일순

"유통 역량 살려 강자로 우뚝 서자"…흔들리는 홈플러스 다독이는 임일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저는 이 격한 경쟁 속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통해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수한 유통역량을 최대한 살려 낼 것이고, 그 누구보다도 지속 가능한, 기존 자원을 효율화한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 일을 달성하기 위해 전 조직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축소되며 위기를 맞은 홈플러스 임직원을 다독이기 위해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자필 손 편지'를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17일 홈플러스는 임 사장이 "모두가 마음 깊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서로의 손을 따뜻하게 마주 잡기를 소중히 바란다"며 이같은 손 편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분량은 A4용지 4매에 달한다.


이처럼 임 사장이 약 2만4000명의 임직원들에게 직접 손 편지를 작성한 것은 최근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에 퍼져 있는 불황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다.


임 사장은 "유통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작금의 상황은 전통 유통사업자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위기"라며 "격한 경쟁 속에서 지속되는 매출 감소와 가파른 비용 상승으로 유통산업 내 기업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20개월간 점포와 물류 현장, 본사 사무실에서 마주했던 임직원들의 노력에 그저 벅찬 마음이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하다"며 반성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7년 대형마트를 압박한 건 유통규제만은 아니"라며 "가장 정확히 바라봐야 했던 건 바로 변화하고 있었던 고객, 그리고 더욱 크게 변화한 경쟁구도였다"고 분석했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발아한 결과이며 문제의 핵심은 업태나 정책보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 경쟁구도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임 사장은 ▲수많은 온라인 사업자 ▲일본보다 초밀도로 증가한 편의점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지역 대형슈퍼들 ▲지속 출현하는 전문점들 ▲초대형 몰과 아웃렛에서 ▲창고형 할인매장 등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고 전통 유통의 울타리는 허물어지며 전방위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통 역량 살려 강자로 우뚝 서자"…흔들리는 홈플러스 다독이는 임일순


그는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왔던 과제들이 홈플러스를 차세대 유통의 지평으로 옮겨놓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 실행의 과정에 지치지 말고 모두 함께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홈플러스를 가장 효율적인 옴니채널의 강자로서 그 모습과 속성을 변화하기 위한 전사 전략과제를 실행해 오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유통의 절대강자인 우리의 역량과 자산을 살리고,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직시하며, 가장 기민한 실행력을 통해 미래 유통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올해 중점 경영과제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융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확대 ▲모바일 사업에 전사적 역량 집중 ▲복합쇼핑몰의 경험을 전국 유통 거점으로 확대시키는 '코너스'의 업그레이드 ▲신선·먹거리 중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가속화 ▲데이터 강자가 되기 위한 결단과 몰입 ▲온·오프라인 신선혁명 집중 등 6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진화를 통해 우수한 유통역량을 최대한 살려 낼 것이고, 그 누구보다도 지속 가능하고 효율화한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이 전사전략을 실행한지 1년여 만에 우리는 경쟁을 앞서는 가시적이며 견고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자랑스러운 홈플러스’는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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