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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기억하는 연극 '명왕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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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에서 내달 15~26일 공연

세월호 참사 기억하는 연극 '명왕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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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9년 시즌 프로그램 두 번째 작품으로 5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연극 '명왕성에서(작·연출 박상현, 극단 코끼리만보 공동제작)'를 내달 15~26일 무대에 올린다.


명왕성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비유나 배경으로 다루지 않고, 사건 자체와 희생자들의 시간을 전면에 드러낸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여러 가지 기록물을 비롯해 416기억교실과 안산 하늘공원에 놓인 희생자의 부모, 형제, 친구, 선후배가 남긴 편지와 메모 등에서 발신된 언어들을 연극으로 재가공했다.

박성현 연출은 "작품의 언어는 그분들의 말에서 왔고, 무대의 정서는 그분들의 한숨과 눈물에서 왔다. 이 작품은 세월호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만남의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했다.


박성현 연출은 2014년 12월22일 대학로 소극장 '예술공간 서울'에서 열린 연극인 간담회 '4.16 사랑의 약속'에서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회의 치부와 허위의식을 드러내는 '사이코패스(2012)', '치정(2015)' 등을 연출했다.


'에들러와 깁(2018)', '망각의 방법 - are you okay?(2017)' 등을 통해 독특한 양식과 실험적 무대를 선보인 손원정 연출가가 이번 작품에서 드라마터그로 참여했다.

남산예술센터는 세월호를 비롯해 대규모 참사에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우리 사회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사회 문제를 연극에 담아내왔다. 2016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엄마들의 이야기인 '그녀를 말해요(작ㆍ구성ㆍ연출 이경성, 크리에이티브 바키 공동제작)'를, 2017년에는 주류사회에서 배제되고 검열된 청소년 성소수자, 세월호 생존자, 희생자의 형제자매들의 말을 구술 장면으로 표현한 '이반검열(구성·연출 이연주, 전화벨이울린다 공동제작)'을 선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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