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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위해 1000억 유증 택한 아스트...주가 하락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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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항공기부품 제작업체 아스트 가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을 마련하고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항공기 뼈대부터 동체 전 분야를 제작하는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다만 유상증자가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신주 물량이 총 발행된 주식의 50%가 넘어 시장에 출회될 경우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스트는 1012억5000만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다음달 27∼28일 구주주 청약, 30∼31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발행되는 신주 900만주는 오는 6월18일 시장에 상장된다.

아스트는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4년 상장 후 첫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아스트는 미국 트라이엄프 그룹으로부터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이젯2(E-JetⅡ)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억1500만달러(약 1300억원)로 오는 5월31일 1차 계약금을 내야 한다.


이번 계약으로 아스트는 이젯2 기종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을 전부 소유하게 됐다. 제작한 항공기는 올해부터 트라이엄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항공사에 납품하며, 사업권 인수 이후 아스트의 납품 수량은 약 30% 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 측은 "2041년까지 매출이 약 1조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20년 먹거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내림세인 주가가 이번 유상증자를 맞아 어떻게 움직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3월 말 기준 아스트 주가는 1년 전 대비 23% 떨어졌다. 통상 유상증자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900만주로, 현재 시장에 발행된 아스트 주식(1584만4233주)의 57%에 이른다. 신주는 보호예수되지 않아 지분가치가 빠르게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트도 "유상증자로 추가 발행, 상장되는 주식으로 인해 주가 희석화 및 물량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

김희원 아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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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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