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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핫플레이스]'어쩌다 가게'엔 사이좋은 공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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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목길, 망리단길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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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는 소상공인들이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어쩌다 가게'가 그 주인공입니다.


망원동 어쩌다 가게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어진 한 건물입니다. 지하에는 일러스트 작업실이 있고, 1층에는 책방이, 꼭대기 층에는 이 건물을 만든 건축 사무소 주식회사 '공무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한 상점당 2~3평에 불과한 공간이지만 옹기종기 상점들이 모여 있어 오히려 작은 것이 특색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쩌다 가게는 값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어쩌다 프로젝트'로 탄생한 곳입니다. 소위 뜨는 동네마다 소상공인들이 겪어야 하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 현상 때문에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건축가들이 힘을 모아 주식회사 '공무점'을 설립했고, 입주자들을 모집했습니다. 5년 동안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이곳이 추구하는 가치는 '따로, 또 같이'라고 합니다. 어쩌다 모이게 된 가게들이 함께하면서 만들어가는 건물입니다. 때문에 이곳은 입주자들의 업종이 모두 다릅니다. 서로를 해치지 않고, 배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골목길, 망리단길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의 골목길, 망리단길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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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1층에 위한 서점 '어쩌다 책방'입니다. 문 앞에는 이달의 작가를 볼 수 있는데요. 이달의 작가를 선정해 그 작가의 작품을 메인에 전시하고, 때로는 작가가 추천하는 도서를 볼 수 있는데요. 매달 선정되는 작가를 그가 추천하는 도서를 보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책을 구매하면 그달의 작가를 담은 커버로 포장을 해준다고 하니 매달 바뀌는 커버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2월의 작가는 '태평양의 방파제', '모데라토칸타벨레'를 집필한 프랑스 소설가 '마르그리트 뒤라스'라고 합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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