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마약왕' 속 연기 변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강호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약왕'(감독 우민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촬영 뒷이야기와 배역에 대해 밝혔다.
송강호는 영화에서 자신의 일이 애국이라 믿으며 하급 밀수업자에서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이두삼 역으로 분했다.
앞서 송강호는 ‘택시 운전사’(2017) ‘사도’(2014), ‘변호인’(2013) 등 다수의 작품에서 소시민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마약왕’ 속 이두삼은 그동안 정의로운 송강호를 사랑해온 관객들에게 다소 이채롭게 다가올 터. 이에 관해 묻자 그는 “배우로서 지난 10년간 작품을 하다 보니 소시민적이고 정의에 대해 생각하는 배역을 많이 밭아왔는데 일부러 선택한 건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택시 운전사’나 ‘변호인’ 같은 작품도 좋아하지만 ‘마약왕’은 새로웠기에 신나게 촬영을 했다”고 변 아닌 변을 전했다.
송강호는 “이두삼의 일대기가 펼쳐지는데 제2, 3의 이두삼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 엔딩 속 우민호 감독의 메시지가 아닐까”라며 “낯설기는 하지만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가리라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성된 영화를 보며 ‘살인의 추억’과 ‘초록물고기’ 속 모습이 겹치기도 했다. 코믹한 모습은 ‘넘버3’가 보이기도 했는데, 20년 전 모습들이 얼핏 비춰 반갑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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