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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트럼프, 성관계 주장 2명에 '입막음용 돈' 지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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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전 개인변호사…1심 3년형 선고 후 폭로
백악관은 "유죄받은 범죄인"이라며 '선긋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왼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코언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 시절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 의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 등으로 당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코언은 14일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었으며, 돈 지급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왼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코언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 시절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 의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 등으로 당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코언은 14일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었으며, 돈 지급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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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그와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코언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매우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돈 지급을 지시한 이유를 밝혔다.

코언이 입을 연 것은 지난 12일 1심 선고 공판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 시절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 의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 등으로 뉴욕연방지방법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코언은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선) 조직에서 트럼프를 통하지 않고는 어떤 일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가 나에게 돈을 지불하도록 지시했고, 그가 나에게 이 일에 연루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지시가 아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이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 생각이 없다"면서도 "그도 진실을 알고 나도 진실을 안다"고 했다.

코언은 "그가 하는 말을 믿지 말라. 그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더러운 행위에 대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진실로 충성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충성을 바쳤다. 내가 거짓을 말하는 건 이제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끝났다"며 "남은 인생을 내가 한 잘못을 바로잡으며 보낼 것이고 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이야기 속의 '악당'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언은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악관은 코언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반박에 나섰다. 호건 기들리 부대변인은 "언론들이 유죄 선고를 받은 범죄인에게 신빙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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