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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숲에서 명상하던 승려, 표범에 물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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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표범. 사진=연합뉴스

인도의 표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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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명상을 위해 깊은 숲에 들어간 인도 승려가 표범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도 NDTV와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타도바 숲속에서 명상에 잠겼던 승려 라홀 왈케 보디가 표범의 습격으로 사망했다. 인근 사찰 소속인 보디는 조금 더 조용한 곳에서 수련하려고 숲속 깊이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디가 표범으로부터 변을 당하는 것은 사찰의 다른 승려가 식사를 전달하기 위해 명상 장소를 찾았다가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려는 현장에서 도망친 뒤 보디를 돕기 위해 다른 이들을 데리고 되돌아왔으나 보디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타도바 숲은 호랑이와 곰 등이 자주 나타나는 곳으로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다. 이 곳에는 표범 외에도 호랑이 88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디에 앞서 지난달에만 3명이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고 NDTV는 전했다.

당국은 평소 승려들에게 깊은 숲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가 발생하자 우리와 덫 등을 동원, 표범 포획에 나섰다. 표범을 잡으면 다른 장소로 옮길 예정이다.

아울러 주 당국은 보디 가족에게 위로금 120만 루피(약 1900만 원)를 전달하기로 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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