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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되면 일자리 47만개 증발"...위기는 이미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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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에 부는 무인화 바람
알바 자리 차지한 키오스크

던킨도너츠 강남본점 키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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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향후 3년 간 일자리가 47만개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인 외식 업계에는 이미 '키오스크' 무인화 바람이 불면서 일자리 증발 불안감이 현실이 되고 있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소득재분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21년까지 법정 최저임금이 1만원에 이를 경우 2021년까지 최대 47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소득격차는 2.51%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와 같이 주휴시간까지 최저임금을 적용할 경우 실질적인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9년에 9842원, 2020년에 1만761원, 2021년에 1만1658원에 달하는 것으로 한경연은 추정했다.

이처럼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일자리는 올해 6만8000개 감소하고, 2019년에 9만8000개, 2020년에 15만6000개, 2021년에 15만3000개 감소해 4년 간 총 47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최저임금이 현행 7530원에서 8350원으로 10.9% 오르면 단순노무직이 47만개 사라지고, 일반 사무직 등 비(非) 단순노무직도 4만 개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빈 자리는 자동화 설비가 채울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인건비 비중이 큰 프랜차이즈 업계 중심으로 무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계산원이 아닌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리아는 2014년부터 키오스크를 도입해 절반 이상 매장에 도입했고, KFC와 버거킹도 연내 모든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생과일 주스 프랜차이즈인 쥬씨에 따르면 키오스크 도입으로 직원 1.5명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2018년 기준 최저임금 월 환산액이 157만원임을 감안할 때 236만원이 절감되는 효과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월 환산 174만원인 만큼 절감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2019년 최저임금을 10.9%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을 심도 있게 재검토해야 한다”며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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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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