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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고통으로 시술 괜찮을까…전문가 “건강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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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생리대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생리대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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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최근 생리로 인한 고통을 덜고자 자궁 내 피임 시술을 통해 스스로 생리를 중단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시술을 선택한 여성들은 생리 아픔이 덜해 만족한다는 입장이지만 알부에서는 부정적 의견도 있다. 전문가는 시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A(23)씨는 매달 심한 생리통과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과다 분비되는 생리의 양으로 일상생활까지 어려워지자 시술을 통해 생리를 멈췄다.

A 씨는 시술 이유에 대해 “시술이 피임을 목적으로만 하는 건 줄 알았으나 생리 때문에 고통 받는 여성들도 자주 시술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생리 때문에 고통 받을 바에야 차라리 시술을 해서라도 생리를 안하는 쪽을 선택하는게 낫다”고 밝혔다.

시술을 통해 스스로 생리를 멈추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여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궁내 피임 장치 시술’을 통해 생리를 억제했다는 얘기가 올라오고 있다.
2주 이상 생리가 지속돼 시술을 하게 됐다는 한 네티즌은 “시술 후 생리통에서 해방됐다. 삶의 질이 시술 전에 비해 확연히 나아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생리통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돼서 오히려 시술 후 더 건강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생리를 억제하기 위해 여성들이 선택하는 시술은 호르몬이 분비되는 기구를 자궁에 장착해 수정란의 착상을 막는 피임법이다.

시술 후에는 생리의 양이 줄고 생리통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자궁 경부를 통과해 설치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기존에는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주로 선택하는 피임법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자궁내 피임시술을 통해 여성의 신체활동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의견도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남성 B(31)씨는 “신체결정권에 대해 인정하는 편이지만 결혼 상대가 자궁내 피임장치 시술을 했다고 고백한다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며 “장치를 제거하면 임신이 가능하다고 듣긴 했지만 부작용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출산 경험이 있는 30대 후반의 C(35)씨는 “나 역시 생리 때문에 귀찮고 힘들지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이기에 당연히 겪어야 할 자연의 섭리라고 본다”며“ 이것을 본인의 편의 때문에 억지로 멈추고 없앤다는게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일반인들의 부정적 의견은 우려라고 강조했다. 김영신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공보이사는 “현재 국내에 승인된 자궁내 피임장치는 제거 후 1개월 이내에 임신율이 사용 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이 확인된 안전한 제품”이라며 “자궁내막에 설치하는 미레나의 경우 시술 후에도 건강 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 경험없는 여성 역시 굳이 피임 목적이 아니라하더라도 시술을 통해 안전하게 생리양과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있다” 고 밝혔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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