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세계 1차 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 모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념식 하루 전인 10일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각국 정상들을 환영하는 만찬을 열었다. 그는 "우리 일부는 전쟁 때 적국 사이었지만 오늘 밤엔 다시 뭉쳤다"면서 "1차 대전에서 숨진 전사들에게 바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경의"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앞서 패전국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전 협정이 체결된 프랑스 콩피에뉴 숲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1차 대전 적국이었던 두 나라 정상들은 손을 맞잡고 전사들을 추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유럽은 지난 73년 동안 평화를 유지했는데, 이런 전례는 없다"면서 "이는 독일과 프랑스가 평화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독일은 세계가 더 평화로울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혀둔다"라고 말했다.
독일은 메르켈 총리가 종전 기념식에는 참석하지만, 독일 차원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도 이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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