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1.92포인트(0.77%) 낮은 2만5989.3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82포인트(0.92%) 하락한 2781.0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의 주가가 모두 떨어지면서 123.98포인트(1.65%) 내린 7406.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세는 11·6 중간선거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뉴욕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행사들이 끝난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된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베어마켓에 돌입한 국제유가 하락세와 중국의 악화된 주요지표가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는 10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12% 급감했다고 발표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경고를 내놨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는 이날 외교안보대화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의 발언이 알려지며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값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맞물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대 내렸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50달러(1.4%) 내린 120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계절조정치) 급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9월 미국 도매재고 역시 전월 대비 0.4%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8.3으로, 전월 확정치인 98.6보다 낮았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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