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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무역분쟁 선거 뒤로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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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무역분쟁 선거 뒤로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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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키 위해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선거 이후로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계사이트 538(FiveThirtyEight) 조사를 인용하며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 확률이 80.5%,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확률이 69.3%라고 설명했다.

절반가량 남은 임기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수입세 부과 정책 등을 처리해야 하는데 의회 승인이 필요한 안건들이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하면 정책 동력이 크게 약해지는 상황. 따라서 공화당의 지지율 확보를 위해서라도 최근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무역·외교 정책을 강조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약 223조원) 상당 대중(對中) 수입품에 관세 10%가 부과될 예정이고 중국이 보복을 취하면 내년 1월부터 관세율이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24일 관세 부과하면 600억달러(약 67조원) 규모 대미(對美) 수입품에 관세 5~10%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정 연구원은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무역전쟁의 피해가 수치로 확인될 수 있다는 점도 공화당에 부담 요인"이라며 "9월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시각에서 경제 성장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무역분쟁으로 인해 경기활동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고 일부 경제주체의 경우 무역분쟁이 지속되며 설비투자를 지연시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 미국 경제는 좋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미시간 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경기전망)는 91.1까지 올랐는데 지난 2004년 7월(91.2) 이후 16년간 최대치고 2016년 대선 직전월(76.5)보다 14.3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경제만으로 흘러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받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안건별 지지율' 조사 결과 경제는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외교와 무역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성향 중 '정직성과 신뢰도'에 대한 지지를 답한 비율이 지난 3월 말 36%에서 이달 초 32%로 내렸다. 백악관 고위관료의 내부 고발, 우드워드의 'Fear' 발간, 러시아 스캔들에 최측근이 연루된 사실이 확인된 점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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