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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숙 의장 등 서초구의원들 추석 전부쳐 복지관에 전달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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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원들 직접 전부쳐서 복지관에 전달, 의미 있는 자원봉사 눈길...소요 비용은 의장단 업무추진비 아껴 마련 더 뜻 깊은 나눔으로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추석 서초구에는 고소한 모듬전 냄새가 솔솔 풍길것 같다.

명절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제사상이고, 빠질수 없는 것이 고소한 전 냄새일 것이다. 옛날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명절에 함께 모여 전도 부치고 음식도 장만해 함께 나누는 등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정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 세태는 그렇지 못하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은 이런 전 냄새, 명절분위기 한번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고 쓸쓸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서초구의회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제8대 서초구의회(의장 안종숙)는 ‘주민곁으로 찾아가는 현장의회, 서초구의회go!’ 일환으로 추석 명절맞이 의원 전부치기 자원봉사 일명 ‘사랑을 실은 모듬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8일이 D-Day다. 아침부터 분주하다. 8시부터 반포4동 주민센터 조리실에서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르고 전을 부치기 시작한다. 남자의원들도 예외없이 직접 앞치마를 하고 함께 참여한다. 의원들이 5개조로 나뉘어 전을 직접 부치고 포장, 모듬전 세트 약 250여개를 마련한다.
이렇게 준비한 모듬전 세트는 지역내 4개 복지관에 전달돼 사랑의 도시락과 함께 배달된다.
안종숙 의장 등 서초구의원들 추석 전부쳐 복지관에 전달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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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명절이라고 들떠있는 이때. 명절 분위기에 다소 소외된 분들을 찾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지역 사회 조성에 서초구의회가 앞장선 것이다.

게다가, 모듬전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의원들의 업무추진비를 아껴 마련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의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업무추진비를 내놓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는 지역사회를 위한 작은 기부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단순히 기부금을 내거나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직접 전을 부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어려움을 살피는 것. 지역 의원으로서 이보다 더 보람찬 자원봉사가 어디 있을까?

역시 앞서나가는 서초구의회다.

또, 전을 함께 부치며 의원들간 친밀도도 높아지고 협력을 통해 화합에도 일조한다. 일부 지방의원들의 편가르기, 당파싸움 등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이 많은데 서초구의회는 이념· 정당을 넘어 함께 화합하고 구민을 위해 힘을 모으는 진정한 지방의원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안종숙 서초구의회 의장은 “제8대 서초구의회는 능동적이다. 필요할 때 주민곁으로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이번 전부치기 자원봉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년 설에는 어떤 의미있는 자원봉사를 할지 벌써부터 고민 하고 있다. 늘 주민과 함께하는 서초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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