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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여성들의 최고 신랑감 ‘장·운·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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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 운전수, 도둑놈 모두 돈 잘 버는 사람들”…시대 흐름 따라 사법기관원은 기피

평양 모란봉에서 예비부부가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평양 모란봉에서 예비부부가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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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요즘 북한의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신랑감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평양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근 소개했다.
소식통은 "요즘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신랑감은 시대 흐름에 따라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며 "특히 보위원과 보안원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때 보위원과 보안원 같은 사법기관원이 1등 신랑감으로 꼽혔다. 그러나 요즘은 기피 대상이다. 선량한 주민들을 등쳐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뇌물을 먹고 사는 보위원, 보안원 가운데 멀쩡한 사람을 중범죄자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패가망신시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이후 사람들은 세상이 한순간 확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평양 소식통은 북한에 "'장ㆍ운ㆍ도가 최고 신랑감'이라는 말이 있다"며 "장은 장사꾼, 운은 운전수, 도는 도둑놈을 뜻하는 말로 이들 모두 돈 잘 버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보위원이나 보안원이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요즘은 이들도 수입이 신통치 않아 부업해야 먹고 살 수 있다"며 요즘 북한의 어머니들은 "자기 자식이 보위원이나 보안원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그동안 보위원과 보안원들이 온갖 횡포로 원성을 사왔다"며 "요즘 사람들은 세상이 바뀌면 이들 본인은 물론 그 자식들까지 호되게 앙갚음당할 것이라고 생각해 이들을 기피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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