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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산 ④] '서른넷에 694분'…투혼의 모드리치, 골든볼 넘어 발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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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실시된 시상식에서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모스크바 AF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실시된 시상식에서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모스크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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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월드컵 우승은 놓쳤으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다. 크로아티아의 주장으로 노장의 투혼을 보여준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시상하는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모드리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을 받았다. 팀은 프랑스에 2-4로 져 준우승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모두 뛰었다. 덴마크와의 16강전, 러시아와의 8강전 모두 팀이 승부차기로 이겼고, 잉글랜드와의 4강전도 연장전(2-1 승)까지 했는데 이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지켰다. 총 출전 시간은 694분.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 736명 중 가운데 가장 긴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더 돋보이는 결과다. 총 이동거리는 72.3㎞로 가장 많이 뛴 팀 동료 이반 페리시치(72.5㎞)에 버금간다.

모드리치는 왕성한 움직임만큼 유연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의 활로를 만들었다. 우리 나이로 34살인 그가 돋보이는 활약으로 크로아티아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면서 팀은 16강과 8강, 4강까지 모두 연장 혈투를 벌이고 기어이 결승까지 올랐다. 준우승은 1998년 프랑스 대회 3위를 넘어 크로아티아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우승팀 대신 준우승 팀의 주장에게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이 돌아간 데서 그의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뒤 아쉬워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를 위로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뒤 아쉬워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를 위로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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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소속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가장 큰 축구 제전인 월드컵에서의 활약도는 지난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보다 낫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호날두와 아르헨티나 대표로 나선 메시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득점왕인 '골든부트'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토트넘)이 받았다. 그는 모두 6골을 넣어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이상 4골) 등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만 19세로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4골을 넣어 팀 우승에 기여한 음바페는 FIFA가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품에 안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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