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부터 4일간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서 진행중인 OSJD의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입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돼 대한민국이 OSJD 정회원국이 됐다고 7일 밝혔다.
정회원 국가 외에도 각국의 철도 운영회사 등으로 구성된 44개의 제휴회사와 7개의 옵저버 회사가 OSJD에 참여해 유라시아 철도운영 및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옵저버 회사는 OSJD 주관 회의참석과 각종 분과위 교류활동이 가능하며, 도이치반, 그리스철도, SNCF, 핀란드철도, 세르비아철도, 헝가리철도, 러시아연방여객회사 등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2015년 이후 가입을 추진해 왔으나, 가입조건으로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을 요구하는 OSJD의 정관규정 때문에 그 시도가 번번이 무산돼 왔다. 2015년~2017년 제 43~45차 장관회의에서 그간 북한이 반대, 중국이 기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 기간 다른 회원국들은 모두 찬성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가입으로 우리나라는 OSJD가 관장하고 있는 국제철도화물운송협약(SMGS), 국제철도여객운송협약(SMPS) 등 유라시아 철도 이용에 있어서 중요한 협약들을 타 회원국들과 체결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운송 통관절차에서도 회원국 사이에는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물동량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로써 우리나라 철도의 유라시아 철도망과의 연계를 위한 국제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남북경협 등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OSJD 가입의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女평균연봉 1위 기업 '1억1500만원', 꼴찌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