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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마의 3%대' 돌파…증시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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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마의 3%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월 국채금리 급등이 증시 급락을 초래한 것처럼, 또다시 채권금리발(發) 시장 충격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2.973%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3.0009%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3%대를 찍은 건 2014년 1월 이후 4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143%까지 올랐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47%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 채권시장 매도세는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통상전쟁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물가상승 기대로 연결되면서 금리상승을 부추기고 있어서다. 중동 리스크가 커지고, 유가 레벨이 높아지면 미국의 연 4회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진다.

Fed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고, 연내 2~3차례 추가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상을 포함해 연간 4차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채권시장뿐 아니라 증시, 외환시장까지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국채금리가 3% 저항선을 뚫을 경우 증시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스포시토증권의 마크 에스포시토는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미 국채 10년물이 3%를 찍는 순간 시장을 하락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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