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SE2 5·6월 출시설…인도 본격 공략할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2'가 5월 공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2016년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의 후속작을 이르면 내달 공개·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폰SE2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것이라 예상됐다. 애플이 WWD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나 아이패드 등을 선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SE2에 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은 만큼 명확한 출시 일정은 알 수 없다.

아이폰SE2는 애플이 아이폰X에서 채택한 풀스크린 디자인 보다는 기존 아이폰 디자인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넓은 베젤에 홈버튼이 존재하는 디자인이 유력하다. 그러나 최신 아이폰에서 그러했듯 아이폰SE2의 3.5mm 헤드폰잭도 존재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용자는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별도 젠더를 연결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

이 외에 폰아레나는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용 절감을 위해 2년 전 아이폰7에 탑재된 A10퓨전 프로세서를 장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SE2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내 보급형 스마트폰 소비자 외에도 최근 가장 성장세가 높은 인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일부 아이폰SE2를 인도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 샤오미 등이 선전하는 인도에 애플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업체 간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