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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똥 군기 논란' 홍익대 아사달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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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 로고/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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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후배들을 상대로 폭언과 기합을 일삼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홍익대학교 응원단이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익대 응원단 ‘아사달’에서 선배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2017년도 입학생들과 가해 의혹을 받는 선배 단원 등을 내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아사달의 전 수습단원인 A씨 등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사달의 군기 문화를 폭로한 바 있다. 이들은 글을 통해 아사달의 선배 단원들이 ‘상명하복’을 강요하는가 하면 후배들에게 수시로 폭언과 기합을 가했다고 전했다.

또 후배들은 선배의 지시에 따라 1명이 지각하면 전체가 운동장을 뛰어야 했고, 영하 18도에 단체기합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술자리에서 음식, 쓰레기, 동전 등을 넣은 술을 먹도록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무릎보호대 착용을 금지해 심하게 멍이 든 무릎 사진도 여러 장 게재됐다.

이와 관련, 아사달은 11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아사달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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