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이후 네번째 세무조사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88%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은 0.39%였다.
구별로 보면 강남 급등세가 더 확연히 드러난다. 이번 주 송파구는 1.39% 뛰었다. 첫 주 0.85%, 둘째 주 1.10%에 이어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 셈이다.
국토부도 강남을 겨냥한 단속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8일 김현미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부동산정책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면서 8·2 대책 등이 시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집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직도 남아 있는 불법 청약이나 전매 등 시장교란 행위를 엄정히 단속하고, 다운계약·편법 증여 등을 통한 세금 탈루행위에 대하여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벌써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무조사 강화는 편법 증여 혹은 탈세 등을 저지른 사람들을 적발하고 향후 이를 사전에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적발·근절이 강남 집값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