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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홈쇼핑 뇌물 혐의' 전병헌 전 수석 불구속 기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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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억울하고 무리한 기소…법정에서 결백 입증하겠다" 반발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질문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질문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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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검찰이 뇌물수수와 예산압력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8일 전 전 수석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GS홈쇼핑과 KT, 롯데홈쇼핑으로 하여금 한국e스포츠협회에 5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GS홈쇼핑으로부터 대표이사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철회해 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고, 1억5000만원을 협회에 제공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KT에서는 '향후 잘 봐 달라'는 부정한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롯데홈쇼핑으로부터는 방송 재승인에 대한 문제 제기를 중단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제공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5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와 680만원 상당의 최고급 숙박 향응도 직접 제공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전 수석은 또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하여금 협회 관련 예산 20억원을 부당 편성하게 한 혐의와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해외 출장비, 의원실 직원 허위 급여 등의 명목으로 협회 자금 총 1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4년 12월30일 협회 방송 업체 대표로부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직접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날 강모 전 롯데홈쇼핑 대표도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강 전 대표가 건넨 뇌물 액수가 상당한 점을 고려했다. 다만 GS홈쇼핑과 KT의 경우에는 전 전 수석 측의 압박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판단해 피해자로 보고 기소하지 않았다.

전 전 수석 측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기업에서 5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가족과 사용한 점만 일부 인정했다. 전 전 수석 측은 이날 "억울하고 무리한 기소"라며 "법정에서 결잭을 입증해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 외에도 대리인 역할을 한 윤모 전 비서관과 김모 전 비서관, 배모씨 등도 함께 구속 기소했다. 구속됐다가 지난해 11월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조모 e스포츠협회 사무국장은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이 같은 혐의를 수사하면서 지난해 11~12월 두 차례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충실한 공판 활동을 통해 범죄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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