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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호텔신라 숙원사업 '전통한옥'… 이번엔 교통심의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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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장충동 전통한옥호텔이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심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2016년 3월 4전5기 도전 끝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넘어서며 물꼬를 텄지만 이제는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심의에서 '호텔신라 장충동 전통호텔 신축사업'은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장충동2가 202 일대 총 5만90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의 전통호텔과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의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호텔신라는 최종 인허가를 받기 위해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넘어서야한다.

호텔신라 전통호텔 사업의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이뤄진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진행된 첫 심의에서는 사업자와 평가기관 등의 기본적인 의견수렴 과정만 진행됐다.

이번 심의에서 문제가 된 것은 주출입구 앞 도로의 정비 과정이다. 앞서 호텔신라는 일대가 교통 혼잡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장충단로 차량 출입구를 2개에서 1개로 축소해 보완했지만 일부 구역이 개인사유지와 국공유지가 혼재돼 있어 정리 작업이 우선돼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심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교통과 환경 등 핵심 분야에서 향후 세부적으로 논의해야할 사안이 많다"며 "지적된 사안이 수정된 후 다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허가를 받기 위한 또다른 과정인 환경영향평가는 아직 시작조차 못했다. 지난해 12월 호텔신라가 초안서를 제출한 후 한 차례 의견수렴 과정이 진행된 게 전부다. 현재 호텔신라가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 중으로 이 작업이 마무리된 후 관할구인 중구청을 건너 서울시로 넘어와야 심의가 시작된다.

한편 장충동 한옥호텔 건축안은 2011년 처음 제출된 후 두 차례 반려, 두 차례 보류된 끝에 통과됐다.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에는 서울시 도계위 상정 전 반려됐고 2013년 7월과 올해 1월에는 보류됐다. 당시 도계위에서는 자연경관 훼손·재벌특혜라는 주장과 숙박업소 확보·관광 활성화 주장이 맞섰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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