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등에 위협적인 강습상륙함…유사시 한반도 주변 항모 2척 떠 있는 셈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미니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배수량 4만톤(t) 크기의 와스프가 7함대 전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와스프는 1989년 만든 강습상륙함으로, 최근 F-35B 탑재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미 태평양사령부의 연합정보국 작전국장을 지낸 칼 슈스터 하와이 퍼시픽대 교수는 "북한이 고려해야 할 변수가 새롭게 추가됐다"면서 "해외 미군 기지와 달리 군함은 국제법에 따라 영토로 분류된다. 따라서 다른 나라의 허락이나 사전 연락을 취하지 않고도 전투기를 출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슈스터 교수는 "와스프는 항모의 절반 크기에 불과하지만, 와스프의 존재만으로도 7함대는 두 척의 항공모함을 갖게 되는 것과 같다"고 소개했다. 와스프는 공중급유기, 조기경계기 등은 탑재할 수 없는데, 이는 기존 항공모함의 전력을 이용할 수 있다. 슈스터 교수는 "(이 때문에) 기존의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와 와스프가 함께 작전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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