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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뇌물 스캔들 연루 의혹…'탄핵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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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이 권력형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탄핵 위기에 몰렸다.

15일 연합뉴스가 인용해 전한 현지 통신 보도에 따르면 쿠친스키 대통령은 최근 남미 대륙에서 크게 논란이 된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 관련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페루 제1당과 제1당 의원들은 쿠친스키 대통령이 24시간 내에 물러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이날부터 의회에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컨설팅 업체 웨스트필드 캐피털은 2004∼2007년 오데브레시가 이끄는 컨소시엄으로부터 78만2000달러(약 8억5000만원)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해당 기간 동안 페루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오데브레시는 페루의 주요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따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야당의 탄핵 압박에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해 그는 TV 연설에서 "웨스트필드 캐피털이 오데브레시로부터 돈을 받았을 때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달아나거나 숨어야 할 이유가 없다. 명예를 지키고 정적들에 의해 쫓겨나지 않겠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형 건설사인 오데브레시는 해외 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중남미 각국의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뿌렸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남미 대륙을 흔들었다. 본국인 브라질뿐 아니라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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