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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까지 온라인 주문…"추워서 장 못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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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부터 해조류, 횟감까지 온라인 주문 급증
날씨 추워지며 집에서 '클릭 장보기' 활발

반찬까지 온라인 주문…"추워서 장 못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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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부 노정임(40ㆍ여)씨는 최근 가족들과 삼겹살 외식을 계획했다가 일기예보를 보고는 포기했다. 날씨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진다는 강추위에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식당을 찾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 대신 온라인쇼핑몰에서 삼겹살과 상추, 버섯, 깻잎을 주문해 이튿날 오후 2시 배송을 예약주문했다. 클릭 몇 번에 집 바로 앞까지 도착한 장바구니에 새삼 물류, 시스템의 진화를 실감한 노씨였다.

갑자기 찾아온 매서운 한파에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이나 반찬류 구매도 인터넷 주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영하 4도로 내려간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신선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해조류는 전주 대비 53%,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연어ㆍ찜ㆍ탕ㆍ횟감생선 판매량도 전주보다 45%, 작년보다 53% 늘었다. 멸치ㆍ황태ㆍ건해산물 역시 각각 48%, 79% 늘었다. 또한 한우와 돼지고기(국산)도 전주 대비해서는 각각 44%, 20%,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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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11번가에서도 비슷한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 채소의 매출은 이달 들어 전년보다 35%, 반찬ㆍ간편식이 33%, 즉석식품도 39% 뛰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외출을 꺼려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며 "신선식품부터 라면이나 즉석밥, 생수 등 전반적인 식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한동안 강추위가 이어질 예보가 있어 이러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분간 내륙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당분간 온라인 채널로 쇼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워질 경우 재래시장, 편의점, 대형마트를 막론하고 오프라인 기반의 채널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재래시장의 가격ㆍ신선도 경쟁력이 높았던 수산물, 육류, 채소, 과일에 대한 온라인 구매 시도도 잦아지면서 최근에는 관련 수요가 인터넷 쇼핑으로 이동하는 추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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