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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MDL 남쪽 향해 소총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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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JSA대대의 모습(사진 아래쪽)과 북한의 모습(위쪽)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JSA대대의 모습(사진 아래쪽)과 북한의 모습(위쪽)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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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귀순 북한 병사를 추적한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한 장면을 담은 유엔(UN)군사령부의 CCTV 영상이 22일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북한군 추격조가 JSA 구역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정황과 북한군이 남쪽을 향해 소총을 사격하는 장면 등 정전협정을 위반한 결정적 증거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엔사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 증거를 군사정전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유엔사는 이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한 뒤 이같은 입장을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22일 유엔사가 공개한 5분 분량의 영상은 CCTV 영상 6개와 우리 군 열상감시장비(TOD) 영상 1개를 편집한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귀순 북한 군인이 지프차를 타고 북측의 일명 '72시간 다리'를 출발하는 장면부터 우리 군이 귀순 북한 병사를 구하는 장면까지 모두 담겨져 있다. 특히 영상에는 4명의 북한군 추격조 중 1명이 JSA 구역 내 MDL을 넘은 정황은 물론 북한군이 남쪽을 넘어와 쓰러진 귀순병사를 향해 소총을 사격한 장면까지 촬영되는 등 북한군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결정적인 증거를 담아냈다.

귀순 북한 군인이 넘어온 통로는 남에서 북쪽으로 봤을 때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T1) 왼쪽 편이다. 그 장소는 실제로 MDL을 표시하는 선이 그어졌거나 구조물이 설치되지 않았다. 하지만 JSA 경비대 판문점 상황실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는 가상의 MDL 선을 표시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한미연합사도 북한군이 MDL을 넘어온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또 북한 추격조가 MDL 남쪽으로 넘어온 귀순 병사를 사살하기 위해 남쪽을 향해 사격을 했다는 사실도 영상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정전협정에 적시된 상호 '적대행위 금지'를 위반한 것이다.
유엔사는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JSA를 통해 남쪽으로 넘어온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JSA에 설치된 CCTV와 TOD영상, 현장에 있던 장병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왔다. 지난주 일본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임)은 영상과 피탄흔적 증거자료를 이르면 이번 주에 군사정전위원회에 넘긴다는 입장이다.

군 당국과 정보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귀순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귀순자는 최근 자가 호흡을 시작하고 의식을 되찾는 등 회복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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