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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세먼지 차단 '인공비' 실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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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이달 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증우'(인공강우) 실험을 단행한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빗방울 형성이 안 돼 인공증우 실험이 연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국립기상과학원과 이달 중 인공증우 실험을 진행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의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편서풍을 타고 중국 등에서 날아 오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인공증우 실험을 이달 중 계획하고 있다"며 "실험은 국립기상과학원에서 무인항공기를 통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인공증우 실험에 3000만~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용처는 인공증우 측정장비 'MRR'(연직강우레이더) 사용료다.

이번에 도가 시도하는 인공증우는 상승기류 발생 시 구름 밑에 염화칼슘을 뿌려 구름과 뭉치게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빗방울을 형성하는 '에어로졸'이 무거워져 비 형태로 땅에 떨어지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는 안 된다. 날씨가 추울 경우 비가 아닌 눈이 내리기 때문이다. 도가 이달 중 인공증우 실험을 적극 검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는 하지만 이달 중 인공증우 실험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날씨 뿐만 아니라 구름의 형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공증우를 형성할 수 있는 구름 형태가 따로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아울러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분석기간은 6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 도는 분석자료를 토대로 내년 7월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2020년까지 미세먼지를 3분의1수준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알프스 프로젝트'를 2015년 발표했다. 알프스 프로젝트는 경유차 감축, 공장매연 저감장치 지원, 전기차 확충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도는 최근 알프스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대규모로 구축하기로 하고 한국전력, KT, 포스코ICT, 대경엔지니어링, 보타리에너지, 시그넷시스템, 중앙제어, 피에스텍,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9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및 빅데이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9개 충전사업자는 도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ㆍ운영하고 충전소의 위치 정보를 도에 제공하게 된다. 도는 충전소 위치정보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도민에게 제공하는 한편 충전소를 추가로 세울 대상지와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실시한다. 충전소 설치지역은 전기차 시범단지, 공영주차장,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을 포함해 공동주택, 대학교, 쇼핑센터, 대형건물 등이다.

현재 도내 전기차 충전시설 수는 급속충전소가 56개소, 완속충전소가 79개소로 도는 2020년까지 급속충전소는 10배인 560개소로, 완속충전소는 160배인 1만2626개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도는 전기차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에 따라 도내 전기차 증축대수에 대해 2020년까지 자동차 신차등록 대수의 10% 정도인 5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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