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2014년 이후 서울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을 활용해 자산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고, 이는 다시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 강남구와 서초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은 각각 2조9000억원으로, 이들 지역 대출 증가분 5조8000억원은 전체 증가분의 48.3%를 차지했다.
이어 강동구가 1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강남3구로 꼽히는 송파구가 7000억원 늘었다. 종로구와 중구가 각각 4000억원 증가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규모에서 강남·서초구는 2017년 말 기준 23조9000억원으로 전체 108조원의 22%를 차지했다.
특히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은 강남구는 13조원인데 비해 가장 적은 금천구는 1조6000억원으로 강남구가 금천구보다 8배가 많았다.
김 의원은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주택 가격의 상승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지역별 쏠림 현상은 사회적인 문제로 연결된다"면서 "지역별 쏠림현상을 방지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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