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2시 20분께 자신의 딸 이모(14)양에게 친구 김모(14)양을 데려오라고 시킨 후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했다. 이후 딸을 밖으로 내보낸 후 김양을 자신의 안방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음란행위를 시작했다.
다음날 김양은 수면제에 취해 잠에서 덜 깬 상태서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다. 김양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두려워한 이씨는 수건과 넥타이를 사용해 김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김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끈에 의한 교사(경부압박질식사)였고, 김양 혈액에서는 졸피뎀(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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