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00억 들인 빛마루, 빚마루 되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해 운영 손실만 26억5000만원…스튜디오·중계차 가동률 절반 수준

2000억 들인 빛마루, 빚마루 되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약 2000억원을 들여 건립한 디지털콘텐츠제작유통지원센터(빛마루)의 올해 운영 손실이 26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이 10일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빛마루는 2015년 흑자(4억7000만원)로 전환됐으나 지난해 다시 손실(13억3000만원)을 냈다. 이 비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올해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 가동률이 지난 8월 기준으로 56%에 그쳤다. 중계차 가동률도 42%에 불과했다.

빛마루가 적자에 허덕이는 주된 원인이다. 매년 예산으로 40억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애초 수요예측이 잘못됐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2009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예비타당성 보고서에서 빛마루가 건립되면 HD스튜디오와 중계차의 수요가 공급의 세 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빛마루는 관리, 운영 등에서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업체 직원이 빛마루 등이 소유한 3억원 이상의 방송용 임대장비를 대여하고 이를 전당포에 담보로 맡겨 구속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곽 의원은 "빚만 내고 있는 시설을 문체부가 언제까지 예산을 지원하며 유지할지 의문"이라면서 "실질적인 운영정상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