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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이마트·롯데 철수는 '사드' 때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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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노영민 주중대사 "한중 정상회담으로 긴장 해소할 것" 노영민 주중대사가 지난 28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노 대사는 이 자리에서 "사드로 촉발된 한중 양국의 긴장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정적인 계기는 (한중)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9.28    bwy@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노영민 주중대사 "한중 정상회담으로 긴장 해소할 것" 노영민 주중대사가 지난 28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노 대사는 이 자리에서 "사드로 촉발된 한중 양국의 긴장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정적인 계기는 (한중)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9.28 bwy@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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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노영민 주중대사는 29일 이마트·롯데의 중국 철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 대사는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이마트 등 철수하는 기업들이 있다는 지적에 "이마트 철수했는데 사드와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사드 터지기 전에 이미 철수 결정된 거고 매각을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기업이나 교민들이 어려운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 어려움 자체가 아주 복합적 요인이고, 기본적으로 농부가 밭을 탓할 수 없듯이 외부 환경이 본인 의지로 개선되지 않는것에 대해 극복하려는 스스로 노력이 우선적이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노 대사는 "그 외부 환경을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억울한 일 당하지 않도록 하는건 온전히 우리 (정부) 몫이고, 다만 기업 입장에선 스스로 자구적 노력은 역시 기업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의 매각과 관련해서도 노 대사는 "롯데도 신동빈·신동주 회장이 왜 싸웠나. 싸운 고리가 대중국 투자가 실패했다라는 주장이었다"면서 사드 보복과 연관이 없음을 지적했다.
중국을 너무 편든다는 지적에 그는 "주중대사는 중국에 대해 가급적 이해하려는 스탠스가 있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주일대사로 간다면 일본, 주미대사로 가면 미국 입장을 가급적 이해하려는 입장에 서야 한다는게 주재국 대사의 역할이다. 그게 국가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들 걱정하시지만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안보가 엄중하고 그것으로 촉발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현재 수교 이후 어려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주중대사로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면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는 한중 관계를 중요시 하고 있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회복, 명실상부한 선린우호 관계를 다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키가 중국의 협조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과의 긴밀한 협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부분에 대해서는 "인민들이 사드에 대해 오해가 많다. 그런 것 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지도층이나 한국 관련 중요한 분들과 개인적인 관계 맺고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노 대사는 이어 "그래서 총영사관에 가면 그 지역 대학에서 특강하려고 한다.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에 대해, 제3국인이 바라본 중국에 대해 특강해 나가려고 준비해놨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마지막에 "사실은 걱정된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그는 "왜 (걱정이) 안 되겠어요 걱정 되는데 풀어야 되잖느냐 반드시 풀어야 하기 때문에 긍정의 마인드 가지고 가려고 한다"면서 "저는 그런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사는 중국도 우리와 같이 연휴가 시작되고, 관저 보수도 진행 중이어서 오는 10일 베이징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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