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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 이승엽의 은퇴 경기 시구자는 부인 이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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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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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라이온킹’ 타자 이승엽의 마지막 시구자로 그의 부인 이송정 씨가 경기장에 오른다.

28일 삼성 라이온즈 측은 이송정 씨가 이승엽의 은퇴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오는 10월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날 은퇴로 이승엽은 23년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날 이승엽은 시구자로 나온 이송정 씨의 공을 받을 예정이다.

은퇴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은 "아내가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던질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송정 씨는 이승엽을 통해 "많은 야구팬분들이 섭섭해하고, 저 역시 많은 생각이 날 것 같다"며 "은퇴식은 저와 아이들에겐 어찌 보면 이승엽 선수가 야구 선수가 아닌 남편, 아빠로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남편의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승엽의 두 아들 은혁(13)군과 은준(7)군은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인 7월 15일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시구, 시타자로 나섰다.

이승엽은 이날 은퇴경기에 앞서 오후 3시20분 이송정 씨와 함께 합동 인터뷰를 가지며,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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