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에서 종묘·창경궁 출입도 가능해져…2019년 개방 예정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종묘와 창경궁 사이에 320m의 보행로가 생긴다.
서울시는 종묘와 창경궁 사이의 담장을 따라 걸을 수 있는 320m 구간의 보행로를 새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선시대에 건립된 종묘, 창덕궁, 창경궁은 원래 서로 연결돼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였던 1931년 조선총독부가 율곡로를 신설하면서 분리됐다.
보행로는 돈화문에서 원남동 사거리까지 이어진다. 보행로 시작점과 종점에는 전망공간도 조성했다.
창경궁을 통과하는 보행로는 개방감 확보, 복원될 종묘 담장의 높이 등을 고려해 선형과 폭원이 결정된다. 보행로 포장, 울타리 형태와 제원 및 색상 등은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등의 조건에 맞춰 선정한다. 녹지공간에는 전통 수종을 도입해 전통적인 역사문화경관이 유지되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대안을 도출했다. 또 문화재청, 종로구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지난달 통과했다. 설계는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보행로는 2019년 개방될 예정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율곡로 상부 복원 녹지에 보행로를 새롭게 조성해 종묘, 창경궁, 창덕궁 등 궁궐문화재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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