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 "매우 큰 발걸음"이라며 극찬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미 경제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과 관련한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진지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다른 제재들이 뒤따를 경우 이는 매우 좋은 조짐으로 (북한에) 중요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스 장관은 또 중국과 무역 경쟁을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단지 공정한 경쟁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자금줄 옥죄기에 나서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은행 10곳을 추가로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 은행은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와 기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적용한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 등 2곳을 포함해 총 10개다. 또한 재무부는 이들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현지 지점에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명단에 올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