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베, 오늘 중의원 해산 선언…선거전 본격 돌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출처=AP연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출처=AP연합)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 저녁 조기총선 실시를 선언하면서 일본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 전에 돌입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의 해산 선언과 선거를 실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임시국회에 참석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ㆍ공명당 연립여당, 제1야당 민진당을 비롯한 범야권,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측이 창당한 신당 희망의 당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범야권 내에서는 민진당과 공산당 사이의 연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개헌 발의를 위한 개헌 지지세력의 310석(전체의 3분의 2 의석) 확보와 자민당 단독 과반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24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투표하고자 하는 정당이나 투표하고자 하는 후보자의 정당을 묻는 질문에 자민당이 4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는 점은 희망적이다. 민진당과 공산당은 각각 8%, 3% 득표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중의원 해산에 대한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은 편이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의원 해산에 반대한다는 대답이 64.3%에 달한 반면 찬성한다는 비율은 23.7%에 불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서도 중의원 해산이 적절치 않았다고 답변한 비율이 56%로 적절하다 28%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여론의 차가운 반응에도 정치권은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유력 정치인들이 희망의 당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후쿠다 미네유키(福田峰之) 내각부 부대신은 24일 "신당에서 새로운 일본을 만드는 데 도전하고 싶다"며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나카야마 교코(中山恭子)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대표도 이날 고이케 지사와 만나 "신당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활동하고 싶다"며 참가 의향을 전했다. 사이타마(埼玉) 선거구 출신인 고다 구니코(行田邦子ㆍ무소속) 참의원도 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 차관급 인사는 물론 소수당 대표도 고이케 도지사의 손을 잡겠다고 나서면서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앞둔 아베 내각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