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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의 반격 "131억원 잭팟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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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챔피언십 둘째날 1타 차 공동선두 도약, 람 4위, 스피스와 존슨 공동 15위

PO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가 투어챔피언십 둘째날 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애틀랜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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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O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반격이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3타)을 접수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웹 심슨(미국)이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었다. 5, 6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13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4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가면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1.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였다.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토머스가 바로 유일한 5승 챔프다. 지난해 10월 CIMB클래식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일찌감치 2016/2017시즌 1승을 챙겼고, 연초 SBS토너먼트와 소니오픈을 쓸어 담아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14일에는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랐고, 지난 5일 PO 2차전 델테크놀러지스 우승으로 5승째를 완성했다. 그야말로 '토머스 천하'를 열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는 6승과 PO 통합 챔프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이다. 우승상금 157만5000달러(17억8000만원)와 1000만 달러(113억2500만원)의 천문학적인 보너스까지 '1157만5000달러(131억원) 잭팟'이 기다리고 있다. PO 랭킹 5위 존 람(스페인)이 1타 차 공동 4위(6언더파 134타)에 포진해 경계대상이다. 람 역시 이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O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반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5위(3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지금 순위라면 PO 랭킹은 4위가 된다. '무빙데이 스퍼트'가 절실한 처지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PO 3차전 BMW챔피언십 챔프 마크 레시먼(호주)의 2연승은 가능성이 낮아졌다. 공동 24위(2오버파 142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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