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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미니 열풍, 조건·기대 반영…서비스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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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 2년 만에 공식석상
"카카오미니 접속장애 반성…열풍 원인, 카카오에 거는 기대도 있을 것"
카카오 I 등 AI 플랫폼 전략 소개
"‘여기랑도 했네’ 이런 것들을 1~2개월 안에 계속 접하실 수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지난 20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프레스 T500'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지난 20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프레스 T500'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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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미니 열풍은 좋은 조건, 그리고 카카오이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AI 스피커는 기술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뒤에 연결되는 서비스가 중요하다."
임지훈 대표가 카카오 의 첫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열풍에 대한 생각과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20일 판교 카카오 본사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자간담회 '카카오 프레스 T500'에서 임 대표는 "이번 예판은 카카오미니를 기대하고 기다린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어 준비했는데 우리가 너무 처리를 못했다. 반성하고 있다"며 "카카오미니의 경우 이벤트를 담당한 부서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어와서 장애가 났고, 이런 장애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카카오미니 예약판매에서 38분만에 3000대가 완판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임 대표는 접속자가 몰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사과하는 한편, 향후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연결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 대표는 "카카오미니 열풍에 두 가지가 섞여있는데 예판 물량의 조건이 좋았고, 거기에 대한 반응이 컸다. 카카오이기 때문에 좀 더 기대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AI 스피커에서는 기술보다 연결되는 서비스가 중요하고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50만명의 멜론 정기이용자들이 있고 톡을 보내거나 카카오톡의 장보기, 주문하기를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풀어내서 '지난 주에 시켰던 피자 다시 시켜줘' 하면 결제까지 끝난다"며 "카카오미니 수십만 대를 판매하는 것보다 SW 업데이트와 하드웨어 공급 문제 없이 준비하는 것, 유저들과 피드백하면서 진화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임 대표는 카카오의 AI 플랫폼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아이(I)' 플랫폼을 아파트와 차량, 가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포스코건설, GS건설에 이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제휴를 맺었다. 롯데정보통신과도 제휴를 맺고 모바일 키오스크, 음성 주문, AI 플랫폼 서비스 등 신사업 발굴·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임 대표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과 논의하다보면 많은 접점이 생길 것"이라며 "생활에 관련된 것들은 ‘여기랑도 했네’, ‘여기도 카카오 I네’ 이런 것들을 1~2개월 안에 계속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글로벌 업체에 비해 AI 플랫폼 서비스 출시가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카카오는 내년 중 '카카오 I'를 외부 파트너가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 I 오픈빌더'를 공개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챗봇이 화두가 된 지 1년이 지났찌만 아직까지 기똥찬 서비스를 보지 못했다"며 "카카오미니가 말로하는 것이고 챗봇은 직접 타이핑하는 것이기 때문에 뒷단의 시스템은 결국 하나라서 결국 파트너를 통해 좋은 사례가 나오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현재 김병학 부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AI 부문을 통해 카카오 I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이 주도하는 카카오브레인은 당장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임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에서 당장 우선순위가 떨어지지 AI와 결합되면 재미있을 법한 그런 주제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김병학 부사장과 카카오브레인 측은 당연히 정기적으로 교류하면서 서로 배울 것을 배우고 있다. 두 개의 축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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