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중진의원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나 의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6차 핵실험 당시 자유한국당은 국회를 내팽겨치더니, 헌재소장 의결에 대해선 파탄내는 행위는 탄핵에 대한 보복이고 정권교체에 불복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참석자 모든 의원들이 사퇴 얘기보다는 더 힘을 모아서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소야대 국회의 한계이긴 하지만 통과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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