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바른정당은 10일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이혜훈 대표 이후 당의 지도체제를 어떻게 꾸릴지 결론을 내린다.
바른정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체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주초에 의원총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자리에는 바른정당의 양축인 김무성 고문과 유승민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지목된다.
특히 두 사람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에 대한 시각이 달라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정계개편 시나리오도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 의원 본인은 의원들의 총의가 모아진다면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거절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김 고문은 "뒤에서 당을 돕겠다"며 거듭 사양의 의사를 밝혀 당을 유 의원 쪽에 무게추가 조금 더 기울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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