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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권 수립기념일 9·9절 김정은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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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 정권 수립일(공화국 창건일)인 9.9절에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행보는 유동적이다. 김 위원장이 주관·참관하는 행사가 정해지지 않아 동선을 추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8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9.9절에 금수산 궁전 참배, 중앙보고대회, 경축 공연·연회·무도회 등을 개최한다.
김 위원장은 집권 다음 해인 2012년(64주년) 금수산궁전에 딱 한 차례 참배했다. 경축행사에는 종종 얼굴을 보였지만 다른 행사에서는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2012년과 군협주단 공연과 2013년 내무군협주단 공연, 2015년 청년예술선전대 공연을 참관했다.

주로 김일성·김정일의 업적을 칭송하는 행사인 중앙보고대회는 하루나 이틀 전에 노동당 상임위원장인 김영남(2013년)이나 내각총리(2012년 최영림, 2014년 이후 박봉주)가 주관해서 치뤘다. 김 위원장은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권 수립 65주년인 2013년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열병식이 열렸다. 인민군 창설기념일(4월25일)에 펼치던 열병식은 5년 단위로 정권 수립일에도 개최해왔다. 지난 '98년(50주년), 2003년(55주년), 2008년(60주년), 2013년(65주년)에 열렸는데 2011년(63주년)에도 진행돼 주목 받았다.
대남메시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관련 '공화국성명대로 북남관계 개선 노력', 2015년 8·25합의 관련 '합의 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북남관계 발전'을 언급한 바 있다.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때 대남메시지가 나왔기 때문에 올해는 정부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매년 9·9절이면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축전을 북한에 보낸다. 2012년부터 지난 해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꾸준히 축전을 보냈다.

중국에서는 2012년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축전을 보냈다. 2013년과 2014년, 2015년에는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장더장 상무위원장이 함께 보냈지만 지난 해는 아무도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박정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올해는 대북제재 국면인 만큼 국제사회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은 축전은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낸다면 시 주석이 아닌 격이 낮은 사람의 명의로 축전을 보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기 위해 행사 전후에 무력 도발도 했다. 지난해 9.9절 직전인 9월3일 스커드-ER 미사일을 발사했고, 9·9절 당일에는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경축 공연과 경축 연회·무도회, 체육·문화행사도 열린다. 해외 동포·친북단체 축하단 방북, 주북 외교단 만경대 참관, 외국선박선원 경축모임 등도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 5일 시리아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고, 재일본 조선인 축하단이 만수대를 참배했다. 지난 7일에는 직업동맹(직맹) 일꾼과 직맹원들의 시 낭송 모임이 있었고, 오는 15일까지는 우표전시회가 열린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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