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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낀 백운규 장관,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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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오른쪽)이 5일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오른쪽)이 5일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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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루 만에 입을 꾹 닫았다.

백 장관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업계 간담회를 마치고 만난 취재진에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된 발언을 일절하지 않았다. 전날 꺼낸 발언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백 장관은 전날 자동차업계와 간담회 후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사실상 살아났다. 가장 좋은 것은 그쪽(박 회장)에서 어떻게 해서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이 진행 중인 사안에 정부가 개입하려는 메시지로 읽히면서 산업부는 곧바로 "발언의 진의는 금호타이어 매각과정의 절차적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서 특정 인수 주체에 대한 선호를 밝힌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이슈에 대해선 비교적 많은 말을 했다. 백 장관은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카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협상은 굉장히 민감하고 서로 각각 전략을 갖고 있다. 협상이 진행되는 시점에 우리가 카드를 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카드는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무역업계는 정부에 국내 설비투자 지원, 중소기업 수출지원, 통상 마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정부는 공정한 경쟁과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기업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장관은 기업들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백 장관은 "기업의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적극 유도해 수출과 함께 국내 고용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유턴투자, 지방이전투자 등 각종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 회장, 백 장관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등 무역협회 회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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