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일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대표의 대표직 사퇴 여부에 대해 “그것은 상황의 진전에 따라서 이 대표가 결심할 상황이고 상황의 진전에 따라서 당원들의 뜻이 모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반응에 대해선 “그것이 검찰에 수사 의뢰가 되어서 수사가 곧 시작된다고 하니까 수사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야 할 테고, 증거로서 가부가 가려져야 할 텐데 저희들은 평소 이혜훈 대표의 인품이나 이런 것을 봐서 이 대표 주장이 맞기를 바라죠”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한 매체는 이 대표가 한 사업가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 밖에도 A 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이 의원을 호텔,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만나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A 씨 주장에 이 의원 측은 A씨가 홍보전문가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해 몇 번 만난 적은 있다며 만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돈을 받은 적은 없고, 선물은 받았지만 풀어보지 않고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미 금품을 다 갚았는데도 이 사업가가 무리한 금품 요구를 계속해 응하지 않았고, 이를 언론에 일방적으로 왜곡해 흘린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외에도 이종환 삼영화학 회장에게 유사한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하려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고, 다른 정치인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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