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1-4공장은 지난 25일부터 플라스틱 연료탱크 조달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부품의 조달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징잉루이제 (北京英瑞傑)가 지연된 약 190억원 규모 (1억1100만 위안)의 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공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단기 생산차질에 따른 이익추정치 훼손 폭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손실대수 1만대, 평균판매단가(ASP) 1600만원, 적정 순이익률 4.0%라고 가정하면 약 60억원 규모로 3분기 당사 추정 세전이익의 0.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정치 이슈에 따른 판매 부진인데, 중국의 정치 분쟁과 그에 따른 판매 부진이 더 심화됐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과거 센카쿠 이슈 발발 시 일본 업체의 중국 판매회복에 7개월이 소요됐고, 디젤게이트 이후 VW의 글로벌 판매회복에 11개월이 소요됐으며 하반기와 내년 중 10개의 신차 (RV 4종, Sedan 3종, 친환경 3종)가 출시된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중국 판매볼륨의 회복을 예상한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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