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권태린 중앙대 피부과학교실 박사 연구팀과 진행한 연구 결과를 논문(Assessment of equivalence of adipose tissue treatment with a noncontact field RF system delivering 200 W for 30 min and 300 W for 20 min: An in vivo porcine study)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 분해 연구에서 공인된 실험용 돼지 모델을 활용해, 각각 파라미터와 시술 시간을 다르게 실험했다.
G1모델은 200W 초단파를 활용 30분간 치료했고, G2모델은 300W 초단파를 활용 20분간 치료했다. 각각의 모델은 일주일 간격을 두고 총 4주간 치료 후, 90일의 추적관찰 기간을 거쳤다. 그 결과, G1모델은 지방층이 44.8%, G2모델은 지방층이 55.6% 감소됐다. 홍반이나 기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비접촉식 초단파 자극기를 이용한 지방분해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짧은 시술 시간으로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부 지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엔커브는 27.12 ㎒ 고주파 에너지를 환부에 투과시켜 BMI 지수 25 kg/㎡ 이상 35 kg/㎡ 이하 비만환자의 허리둘레 감소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최대 출력을 200W에서 300W로 업그레이드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변경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기존 200W 최대출력 시 최대 30분의 시술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300W 최대 출력 시에는 최대 20분으로 시술 시간이 단축된다. 이를 통해 시술자와 환자의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