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주와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3%(29.24포인트) 상승한 2만1703.75로 장을 마쳤다. 홈 디포가 다우지수를 밀어올렸지만,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0.05%(3.40포인트) 하락한 6213.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기술주는 최고의 실적을 올린 분야로, 올해 들어 주가는 20% 가량 상승했다. 금융주는 올해 초 약세로 출발했지만 지난 3개월간 5% 가량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시작 등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것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타이터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에릭아네스는 "단기적으로 2~5% 가량 소폭 매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오히려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7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 0.16에서 -0.01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도 전월 0.09에서 -0.05로 밀렸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4%(1.14달러) 떨어진 배럴당 4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06%(1.09달러) 하락한 배럴당 51.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북한과의 긴장감 고조가 다시 진행되며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10달러) 오른 1296.7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299.70달러까지 올라 1,3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코메르츠방크는 "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금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이 기간 매수 수요는 약 8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연준 연례 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은 오는 24~26일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설한다.
그러나 이번 심포지엄에서 옐런 의장과 드라기 총재가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