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최순실 국정농단에 투입된 예산을 종합 분석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이 나라살림연구소와 함께 21일 펴낸 '최순실 국정농단 2016년 결산 보고서'다. 최순실 등이 관여한 사업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이 대거 투입된 정황과 그 근거자료들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상당수는 이전 정권에서 책정된 예산이 유효해 여전히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 노 의원은 "문체부가 국정농단 결산 테스크 포스(Task Force)를 구성해 숨겨져 있는 국정농단 사업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투명한 예산집행으로 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비롯한 사업 열여섯 개의 기획과 집행과정에 최순실과 차은택이 연관돼 있으며, 그 예산 규모만 3227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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