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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세월호 등 대형사고 현장 ‘IoT’ 기술적용…사상자 통계관리·생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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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세월호 등 대형사고 현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 사상자 통계관리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대응시스템이 마련된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이 같은 취지의 ‘다수 사상자 대응시스템(e-Triage system)’을 전국 최초로 구축, 이달 21일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재난현장에서 신속하게 환자를 분류·처치·이송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상자 통계를 관리하고 부상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도입된다.

기존에 재난현장에선 종이 트리아지(응급환자 분류표)가 사용돼 야간 식별이 어려운데다 오염·훼손이 쉽고 정확한 분류·통계가 곤란하다는 지적을 낳았다.

하지만 충남의 다수 사상자 대응시스템이 현장에 도입될 경우 ‘환자 중증도 분류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를 상태별로 보다 신속·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게 된다.
환자별로 부착한 태크가 LED 점멸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상태를 표시하고 긴급(빨강)·응급(노랑)·비응급(녹색)·지연환자(검정)를 구분·분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도 소방본부는 시스템 서버에 입력된 자료와 정보를 통해 환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세월호 참사 당시 발생했던 사상자 집계오류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평상시 이뤄지는 구급활동에서도 환자의 임상적 추정 진단명 등의 정보를 구급대원이 확인, 구급대원의 전문처치능력을 높이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소방본부는 이 시스템의 현장 도입을 위해 지난 6월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안충무병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등 5개 병원과 ▲이송 환자에 대한 병원의 추정 진단명 프로그램에 입력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으로 환자 분류 및 처치 ▲지도 의사의 구급대원에 대한 교육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 통신서버 및 장비구축 등을 마치고 21일부터 천안동남·서산·홍성소방서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전개한다.

이창섭 본부장은 “재난 현장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 대응하면 정확한 사상자통계관리가 가능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응급의료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로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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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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