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최종일 '2타 차 우승', 세계랭킹 1위 존슨 공동 13위, 스피스 공동 2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993년생 파워."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시즌 4승째를 메이저에서 일궈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6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일 3타를 더 줄여 2타 차 역전우승(8언더파 276타)을 완성했다. 시즌 4승째이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89만 달러(21억6500만원)다.
소니오픈에서는 특히 다양한 진기록을 곁들여 화제가 됐다. 첫날 '마의 59타'를 작성했고, 둘째날 6언더파로 36홀 최소타(123타), 셋째날 다시 5언더파를 보태 54홀 최소타 타이기록(188타)을 수립했다. 최종 4라운드 5언더파는 72홀 최소타(27언더파 253타)로 직결됐다. 토미 아머 3세(미국)의 2003년 텍사스오픈 254타(26언더파)를 무려 14년 만에 경신했다.
이후 15경기에서 6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주춤하다가 마침내 일을 냈다.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이 돋보였다. 1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그린 마일(Green Mile)'의 중심 17번홀(파3) 버디가 하이라이트다. 4.2m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추격자들의 기세를 꺾었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는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스피스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은 공동 28위(2오버파 286타)에서 막을 내렸다. 주 무기인 '짠물퍼팅'이 말을 듣지 않는 등 4라운드 내내 70타 대 타수를 기록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강성훈(30)은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4위(4오버파 288타),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는 공동 67위(11오버파 29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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