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어 에너지마케팅(EM) 부문 '홀세일 사업부'를 SK에너지에 매각하는 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같은날 SK이노베이션도 이사회를 열어 인수안건을 확정한다. 매각 금액은 3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양측 모두에 윈윈이라는 평가다. SK에너지는 정제한 제품에 대한 공급선이 줄어드는 만큼 유통비용이 줄어 마진을 확대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사업부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해 재무부담을 줄이고 렌터카, 가전 등 신성장 사업 투자기회를 넓히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사업 재편을 통한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면세점은 재승인에 실패한 이후 지난해 5월 손을 뗐고, 올 2월에는 패션사업부문을 현대백화점그룹에 팔았다. 3월에는 액화천연가스(LPG) 충전소 49개를 SK가스에 매각했다. 대신 지난해 11월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하면서 렌터카 등 카라이프 사업과 함께 렌털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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