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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800억 순매도…코스피 장중 2390선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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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개편안·美 IT株 약세, 악영향 분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가 장 중 2400선에 이어 2390선까지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 내린 2388.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0억원, 110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만 2600억원어치 이상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650선을 하회한 채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전날 발표된 세제개편안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세제개편안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부동산대책으로 건설주가 하락하는 것도 있겠지만 세제개편안으로 법인세를 인상하는 점이 시장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대주주 양도세 차익 과세 관련 이 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과 자본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라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IT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이 팀장은 "미국에서 새벽에 OLED 장비주들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하반기 반도체, D램과 OLED 관련 성장 둔화 우려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이 IT주에서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반도체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시 흐름이 하락세로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당분간 시장은 조정양상이 우세하겠지만 조정폭이 크게 확대되거나 상승기조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외국인이 우려하는 만큼 IT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IT기업의 실적이 안정적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차익실현이 끝나면 안정 기조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견도 있다. 법인세 인상 부담보다 부동산 세법관련 정책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어제 발표된 새 정부 정책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과 세법 관련한 정책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 미치고 있고 또 한편으론 반도체 가격이 스팟 거래에서 많이 빠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선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 이익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이번 정책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것보다는 부동산 경기가 꺾일 수 있다는 게 부정적이고 대주주에 대한 과세 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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