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안·美 IT株 약세, 악영향 분석
3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 내린 2388.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0억원, 110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만 2600억원어치 이상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650선을 하회한 채 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주주 양도세 차익 과세 관련 이 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과 자본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라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IT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이 팀장은 "미국에서 새벽에 OLED 장비주들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하반기 반도체, D램과 OLED 관련 성장 둔화 우려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이 IT주에서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반도체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견도 있다. 법인세 인상 부담보다 부동산 세법관련 정책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어제 발표된 새 정부 정책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과 세법 관련한 정책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 미치고 있고 또 한편으론 반도체 가격이 스팟 거래에서 많이 빠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선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 이익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이번 정책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것보다는 부동산 경기가 꺾일 수 있다는 게 부정적이고 대주주에 대한 과세 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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